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10%에 육박하면서 제3지대는 물론 양강 후보 구도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. 그동안 양당 후보의 끈질긴 민생 행보가 효과를 거뒀지만 정치권은 이재명·윤석열 후보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게 안 후보 측 설명입니다. 윤석열·안철수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안철수 대선후보는 경선 완료를 다짐했습니다.
가장 최근 나온 지지율 조사 결과인 30일 한국갤럽이 서울신문 의뢰를 받아 27~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했습니다. 그 결과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9.3% 에 달했다고 합니다.. 전날(29일) 발표된 엠브레인 퍼블릭 조사(26~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)의 7%보다 높은 수치입니다. 이대로 가면 10%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한 석의 5% 이내 답보 상태였던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결과입니다.
반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5% 안팎, 김동연은 1%를 넘지 못했습니다. 정치평론가 들은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 검증과정에서 염증을 느낀 유권자가 안철수 한테 집중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. 안 후보를 제외한 제3지대가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은 그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.
안철수는 인천을 찾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했습니다.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양강 후보, 특히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와 맞물려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습니다. 보수표 이탈로 안철수가 득을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. 이재명-윤석열 양강 구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윤 후보의 하락과 안 후보의 상승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?